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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 영화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인 영화감독과 관계 때문에 괴로워하는 한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뤘다. 불륜설이 제기된 현실 속 홍 감독, 김민희의 상황과 비슷해 국내외로부터 주목받았다.
베를린 현지에서는 두 사람의 사생활에 주목하면서도 사랑을 다룬 영화에 대해 예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앞서 미국 할리우드리포트는 "홍 감독은 자신과 불륜관계에 있는 김민희를 캐스팅해 남자와 여자의 삶에서 사랑이 의미하는 것이 무언인지 탐구하는 주제를 다뤘다"며 "플롯 없이 인간 감정을 냉담하게 연구한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는 "홍 감독이 2015년작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보다 덜 야심적인 콘셉트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진지함을 성취해냈고, 여기에는 주연 김민희의 놀라운 연기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스크린 데일리는 "엄청난 양의 술과 함께 인생과 사랑을 논하는 것은 홍 감독 작품으로서 새로운 것이 없다"면서도 "유부남 감독과 불륜 관계인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은 한국에서 불륜 의혹을 받는 홍 감독의 사생
현지 바이어나 배급사 등 영화 관계자 22명이 사전 시사회를 거쳐 매긴 평점에서도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8.18(10점 만점)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베를린영화제 수상으로 한국 개봉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