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군함도’ 역사적 사실에 기반...증거 자료 有”

[MBN스타 신미래 기자] 류승완 감독이 일본 언론의 영화 ‘군함도’ 비판을 언급했다.

지난 8일 류승완 감독은 MBC ‘이브닝뉴스’에서 “소년 광부들을 징용한 적이 없다는 내용이 있는 것 같은데 취재한 부분들이 있다. 수많은 증언집들을 통해 정말 사실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자료들이 있다”며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고 군함도 내부를 묘사하는 미술적 세팅 같은 것들은 철저히 고증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MBN스타 DB

그는 산케이 신문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하시마 섬(군함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만큼 외형적인 것 뿐만 아니라 그 섬이 갖고 있는 역사에 대해서 전 세계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모두를 떳떳하게 드러냈을 때 문화유산으로서 정말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산케이신문의 보도도 그런 점에서 아쉽다. 과거사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불리해지기 때문에 지금 이런 주장들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앞서 이날 일본의 극우성향 언론 산케이 신문이 “유네스코가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것을 결정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결정에 반대하는 운동의 일환”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로,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