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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걸그룹 언니쓰 성장 과정으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시즌2를 통해 앞서 전하지 못했던 언니쓰 뒷이야기를 전한다.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제작발표회는 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와 시즌1 멤버인 김숙 홍진경, 새롭게 합류한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참석했다.
박 PD는 이날 "시즌 1때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즌2도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는 평균 연령 34세인 출연자들이 실제 합숙하고 유닛을 결성하면서 월말 평가를 받는 16부작 걸그룹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공민지는 "독특하고 재밌고 신선한 캐릭터를 가진 언니들과 예능을 할 수 있어 참여했다.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솔로 앨범을 준비하기 전에 언니들을 만나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듯하다"고 말했다.
공민지와 전소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걸그룹 2NE1 출신 공민지는 지난해 소속사를 옮겨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고, 전소미는 앞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한 바 있다.
전소미는 출연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 "언니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것 같았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다시 JYP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가서 다음 활동을 위해 연습할 것이다"면서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이미지 소비에 대한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시즌1에서 힘겹게 걸그룹을 준비하면서 고생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역경 속에서 쉼없는 도전 끝에 언니쓰로 음악 방송 무대에 올랐던 그의 새 시즌 각오는 남달랐다.
홍진경은 "시즌1이 끝난 뒤 시즌2를 함께하자는 제작진의 제안에 고민 없이 승낙했다"며 "그동안 여러분이 볼 수 없었던 달라진 점을 보여드릴 것이다.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걸그룹 경험이 있는 공민지 전소미가 함께하지만,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도 쉽지 않은 여정을 앞뒀다. 각자의 실력 차이가 뚜렷해 조율할 부분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민지는 "걸그룹을 하면서 월드투어를 했었지만, 결국 다 같이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언니 동생들과 조율을 하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꿈이었다"고 했고, 전소미는 "쉽지 만은 않은 것 같다. '걸그룹'이라는 똑같은 배를 타고 서로 잘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PD는 "녹화가 끝난 뒤에도 공민지 전소미가 다른 멤버들을 도와줬다. 재활센터 수준으로 재능기부했다"고 덧붙였다.
김숙은 "나이 차이는 물론 실력 차이도 어마어마하다. 지난 시즌에서 5레벨까지 있었다면, 이번에는 1부터 10레벨까지 실력 차이가 난다. 내 실력은 의외로 상위권이다. 굉장히 어려운 도전이다"고 전했다.
이어 강예원은 "박치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홍진경보다 춤을 못 추는지는 몰랐다. 첫 번째 미션에서 꼴찌를 했다는 것은 지금도 인정할 수가 없다. 공민지 전소미처럼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최근 보기 힘들어진 여자 출연자 중심의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에서 걸그룹 도전기가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도 여자 출연자가 똘똘 뭉쳐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이 있어서다.
박 PD는 "10대부터 40대 여자 멤버들이 출연한다. 저에게도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언니쓰를 다루면서 걸그룹 뒷이야기가 궁금했다.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싶기도 했다. 걸그룹 프로젝트를 하면서 멤버들의 인생을 묻어날 것이다"고 예고했다.
그는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제작하면서 '여자 예능의 부활'을 목표로 했다. 걸그룹 프로젝트가 좋은 아이템인 듯했다"며 "프로그램이 잘돼서 지상파 프로그램의 시즌제가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출연진은 제작발표회에서도 서로 말을 주고받고, 웃으면서 끈끈한 우정을 나눴다. 언니쓰 센터 자리를 묻는 질문에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대부분 멤버들이 공민지나 전소미를 센터로 꼽았으나 전소미는 '언니쓰의 상징'이라며 홍진경을 선택했다.
시즌2 걸그룹 이름도 언니쓰다. 김형석 작곡가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언니쓰의 활동을 곁에서 조력자 역할을 한다.
박 PD는 "걸그룹 이름은 언니쓰로 쓰고 있다. 2기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듯하다"며 "10대부터 40대까지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멤버들이다. 김형석 작곡가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숙은 "시즌2를 앞두고 시즌1 멤버들이 응원해줬다. 이전 시즌 만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는 오는 2월 10일 오후 11시 10분 처음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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