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은이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에 나선다.
90년대 후반 '서방님', '기적' 등의 히트곡을 불렀던 여고생 가수 이소은은 1일 방송되는 '영재발굴단-아빠의 비밀' 편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소은은 90년대 활동 당시 김동률, 이적 등과 함께 앨범을 내는 등 가요계에서 주목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린 바 있다. 그러다 8년 전 돌연, 미국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가 됐고 현재 국제 상업회의소(ICC) 뉴욕지부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액 연봉을 받는 뉴요커답지 않게 수수한 차림으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자연스런 일상을 '영재발굴단'을 통해 최초 공개한 이소은은 미국 로스쿨 유학 당시 힘들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초등학교 수준의 영어와 로스쿨에서 쓰는 영어의 수준 차이는 어마어마했다. 나는 페이퍼도 한번도 영어로 써본적도 없고. 결국 로스쿨 첫 시험에서 제일 낮은 점수를 받았다. 카페에 앉아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로스쿨 꼴찌에서 뉴욕에서 가장 촉망받는 변호사로 성장한 이소은. 그녀의 치열한 뉴욕생활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건, 바로 아빠였다.
이소은의 언니 이소연 씨 역시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사람이 아빠였다고 했다. 이소연씨는 줄리아드 음대에서 1년에 딱 1명, 최고 연주자에게만 주는 '윌리엄 페첵상'을 2년 연속
두 딸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낸 아빠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소은은 "일반적이진 않으신 것 같다. 아빠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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