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방송인 양정원은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블루칩 스타였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필라테스 콘텐츠로 유명해지면서 꿈같은 한해를 보냈다.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화려한 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순식간에 지나갔거든요. 재작년엔 연말에 떡볶이를 먹으면서 시상식을 봤는데 활동 1년도 안 돼 시상식에 참석했잖아요.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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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천정환 기자 |
최근 서울 강남구 박술녀 한복에서 만난 양정원은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게 표정만으로도 엿보였다.
“아쉬운 점이요? 기대 이상으로 잘 풀려서 전혀 없어요. 지난해엔 절 알리는 게 주된 활동이었다면, 이젠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색깔을 보여드려야죠. 갑자기 ‘짜잔’하고 나타난 사람이 아니라 ‘양정원’이란 삶에 대해 보여드리고 싶어요.”
최근 연기 활동도 시작했다. SBS ‘우리 갑순이’에서 배우로서 길을 닦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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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작품은 연기를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한 거라 ‘이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연기를 하려면 더 배워야겠구나’란 깨달음만 얻고 그만 뒀죠. 이후 다시 열심히 준비해서 ‘우리 갑순이’에 합류했는데 ‘연기는 정말 어려운 거구나’ 또 한 번 느낀 시간이었어요. 또 같이 하는 배우들에 존경스러운 마음도 갖게 됐고요.”
중견 배우가 많은 작품이라 그 안에서 배우는 것도 두 배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항상 가족적인 분위기예요. 연기하다가 궁금하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누구든지 들어주고 조언해주죠. 이런 작품에 함께 하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에요.”
배우로서 이제 막 첫 걸음을 디딘 그에게 새해 소망을 물었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진지한 답변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이 제게 ‘연기자예요, 필라테스 강사예요?’라고 많이 물어봐요. 전 그게 나쁘다고 보지 않고 수식어가 많은 만큼 재능도 다양한 거로 생각하거든요. 연기하거나 운동을 가르칠 때 사람들이 ‘양정원’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고 밝은 기운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너 때문에 건강해졌어’라는 한마디를 들으면 그렇게 보람되더라고요. 온국민이 건강해지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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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전도사’를 자처한 그에게 마지막으로 구정 이후 체중 증가를 막는 팁을 물었다.
“설 음식 자체가 칼로리가 높잖아요? 또 혼자 먹는 게 아니고 다같이 먹는 풍습이 있어서 자신이 먹는 양을 정확히 알 수 없죠. 그래서 꼭 앞접시를 사용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조금 덜어서 먹고 이후엔 운동한다면 구정도 부담없이 지나지 않을까요? 조금만 노력하면 스트레스 안 받을 수 있답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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