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사임당의 삶은 누구나 알지만 알지 못하는 이야기다. ‘사임당’에서는 5만원 권의 주인공이자 율곡의 엄마가 아닌 천재 화가로서의 ‘신씨’로 칭송된 당시의 사임당의 모습을 담는다. 현모양처라는 박제된 그의 이미지가 아닌, 예술가로서, 시대의 한계를 극복해야 했던 한 여인의 모습 말이다. 최고 시청률 50%를 넘은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브라운관에 나선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끈 ‘사임당’이, 실존인물인 사임당의 역사 뿐 아니라, 인기를 끌고 있는 SBS 드라마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홀에서 SBS 새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제작발표회가 열려 출연배우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양세종이 자리했다.
![]() |
↑ 사진=옥영화 기자 |
또 “사임당에 대해 익히 알고 있는 것은 근간일 뿐, 율곡이 남긴 글을 봐도 사임당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 저는 그 감정에 대해 사임당 만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사임당이 또 남편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임당에 대해 익히 알고 있는 근간에 작가의 상상력으로 끼워 넣었다. ‘어쩌면 그럴 지도 몰라’라는 신선한 시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사임당’을 선택한 이유에 “가장 중요한 건 재미였다. 사임당이 고루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500년 전 사임당도 이렇게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 같더라. 5만원 권에 박제된 이미지 아닌가”라면서 “우리가 생각한 사임당을 새로운 인물로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 재밌더라. 과거나 지금이나 여자나, 엄마로서 고민이 똑같을 것이라는 것을 촬영하면서 느꼈다. 거기에 사랑에 관한 내용이 더해져 나 또한 설레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아는 조신하고 단아한 사임당의 모습 뿐 아니라 불같고 열정적인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라면서 ”거기에 사랑을 가미한다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드라마니까, 여성적인 사임당을 보이고 싶었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 |
특히 이영애는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사임당’에 “오래 걸리니까 설렘 이상으로 피가 마르는 감정이었다”라며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드라마 시스템에서 상호 보완을 할 수 있길 바랐다. 완성도도 높이고 싶고, 아이의 엄마로서 욕심도 있었다. ‘사임당’은 그런 점이 잘 맞춰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쉴 수 있는 시간도 있었고, 긍정적으로 잘 돼서 앞으로도 사전제작으로 촬영 환경이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로맨스터리 퓨전사극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오늘의 이슈] 포켓몬고, 국내 출시에 반응은 ‘미지근’…“빙판길 꽈당족들 많아지겠네”
[오늘의 포토] 신민아 '황금 골반 돋보이는 앞트임 원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