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내성적인 보스’가 답답한 전개와 공감대를 찾을 수 없는 스토리로 답답함을 안기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는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타인과의 소통이 힘든 은환기(연우진 분)와 그의 행동을 오해한 직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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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환기는 팀원들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아볼 뿐 아니라 강우일(윤박 분)이 기억 못하는 점까지 떠올리는 섬세함을 발휘했다. 하지만 팀원들은 소심한 그의 행동에 오해의 골만 깊어지고, 이 과정은 더 없이 답답하게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첫 클라이언트 황배우(박영규 분)의 등장에 사일런트 몬스터 직원들은 힘을 합치지만 이 모습 또한 공감대는커녕 답답함을 더했다. 일반적이지 않고 과장되게 그려지는 인물들의 행동은 ‘재미’가 아닌 ‘과도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애써 만들어낸 장면인 듯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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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보스’의 설정은 다소 독특하다. 내성적인 성격의 은환기와 활발한 채로운의 성격 등 인물들의 관계에서 오고가는 장면이 극의 재미인데 아직 미흡하다. 이들이 서로의 성격에 감화돼 가는 모습이 펼쳐진다면 극의 재미는 더해질 것이다. 거기에 채지혜(한채아 분) 자살의 배후, 강우일에 대한 모습 등도 앞으로 극을 환기시킬 만 하다. 앞으로 작품의 볼거리를 전환할 소재가 많다는 것. 3회 방송까지 답답한 고구마 전개로 답답함을 안긴 ‘내성적인 보스’. 이제 사이다 맛으로 극의 재미를 뻥 뚫을 일만 남았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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