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남주혁에게서 ‘배우’ 타이틀을 빼면 어떨까. 최근 서울 마포구 한 까페에서 스물 넷 보통의 남자 남주혁(이하 남)에 대해 알아봤다.
-남주혁에게 ‘청춘’은 무슨 의미일까.
남 : 다시 오지 않을 거란 걸 잘 알아서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아요. 일도 열심히 하고, 쉴 땐 20대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싶고요. 만족도요? 너무나 만족하면서 살고 있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게 즐겁고, 앞으로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게 청춘을 잘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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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옥영화 기자 |
-‘남자’ 남주혁으로서도 만족하는지?
남 : 사실 요즘은 하루가 참 아까워요. 지난해 작품만 하면서 쉼 없이 달려오니 어느새 1년이 지났고, 돌이켜보니 일만 했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은 일도 하고 재밌는 것도 하는데 말이죠. 이젠 그런 부분에선 저도 재밌는 청춘을 보내고 싶어요.
-농구선수에서 배우로 전향, 드라마틱한데?
남 : 맞아요, 저도 참 신기해요. 연기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거든요. 농구를 그만두고 우연히 모델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일을 하다 보니 모델이 돼 있더라고요. 또 뮤직비디오를 출연하나 싶었는데 어느새 연기 기회가 왔고,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왜 나는 저렇게 연기할 수 없을까’란 승부욕이 들었어요. 그렇게 일을 시작하니 연기가 재밌어지고 목표를 갖게 된 것 같아요.
-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승부욕이 남다른 것 같은데?
남: 전 제 목표가 확실한 편이예요. 운동을 할 때에도 짧으면 5년 길게 10년 목표를 세우고 사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지금 스물네 살이지만 벌써 서른 살 목표가 있어요. 많은 사람이 절 보면서 ‘연기를 잘하는구나. 결국엔 해내는구나’ 인정받는 거요. 지금 사소한 것 하나하나 연습하는 것도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연기 말고 고민은 없는지?
남 : ‘어떻게 잘 먹고 잘살 수 있을까’란 고민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했어요. 마음을 빨리 잡았던 것 같아요. 어릴 적부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항상 가슴 한켠에는 이 생각이 박혀 있었어요.
-친한 친구가 있다면?
남 : 지수요. 이번에 드라마를 촬영할 때도 서울에서 3시간 걸리는 곳까지 찾아와서 커피차를 선물하더라고요. 깜짝 놀라게 하는데 ‘심쿵’했죠. 그 친구 때문에 ‘으쌰으쌰’하는 게 참 많아요. 정말 좋은 친구를 얻은 것 같아요.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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