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그 모든 첫사랑이 너 였어서 하는 말인데, 날이 적당한 어느날 이 고려 남자의 신부가 돼 줄래?"
“니가 너무 눈부셔서 하는 말인데, 그 모든 첫사랑이 너여서 하는 말인데 내 신부가 되어달라”/ “쓸쓸한, 이 찬란한 남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가 되겠다”
이날 15회에는, 캐나다 퀘백에서 만난 김신과 지은탁의 모습과, 기억을 찾은 지은탁이 다시 김신과 인연을 맺는 장면이 펼쳐졌다. 또 모든 과거를 기억하는 써니(유인나 분)이 집과 가게를 처분하고 떠나는 모습도 이어졌다.
16회에는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반전의 장면장면이 그려졌다. 지은탁에게 프러포즈하는 김신, 다시 귀신을 보기 시작하는 지은탁. 그의 아홉수를 예고한 저승사자의 얘기 등이 차례로 이어지며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
김신과 달콤한 하루를 맞고, 완벽한 달걀 프라이를 안성하고, 만족스러운 방송을 한 지은탁을 기다린 건, 사고를 눈앞에 둔 유치원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지은탁은 결국 자신의 차로, 트럭을 들이받았고, 자신의 생을 희생으로 마감했다. 지은탁에 대한 뉴스에 시청자들은 “천사”라면서 그의 희생에 숭고한 마음을 나타냈다.
김선(유인나 분)과 저승사자의 인연도 안타까움을 높였다. 마지막 임무로 받은 명부에 김선의 이름을 확인한 저승사자는 왕유의 반지를 전하고 "우린 이렇게 해피엔딩인가"라고 묻는 김선에게 저승사자는 "당신은 세번째 생"이라는 답을 했다.
이들은 다음 생에 배우와 형사로 재회했다. 알콩달콩하는 이들의 모습에 이어, 퀘백 묘비에서 운명처럼 만나는 지은탁과 김신의 모습이 그려져, 시간과 생을 초월한, 불멸의 사랑. 이들의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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