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낭만닥터’가 유종의 미를 ‘제대로’ 거뒀다. 지난 2016 SBS 연기대상을 거머쥔 한석규 뿐 아니라, 최고 시청률 기록, 그리고 ‘낭만닥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든 ‘낭만’이라는 단어다. 이 ‘낭만’이라는 단어는 괴짜 김사부를 상징하는 표현이자, 현시대를 사는 이들이 잊고 사는 감정이기에, 더욱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었던 요인이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는 번외편으로 꾸며져 돌담병원 식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사부의 첫사랑’이라는 제목으로 꾸며져, 이영조(김혜수 분)의 등장으로 에이즈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했다.
이날도 역시 김사부틑 싸웠다. 돌담 병원장 등 수술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는 의사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수술을 감행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지레 겁을 먹으면 어떻게 환자를 치료하는가”라며 “그렇다면 그 환자는 대한민국에서 치료받을 수 없다”며 일침을 날렸다.
이제껏 어떤 상황에서건, 환자를 우선시 하면서 사건을 해결한 김사부다운 모습이 마지막까지 이어진 것. 이익을 추구하며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이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와 상황을 추진하는 김사부의 모습은 끝까지 감동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에 등장한 한석규는 이 같은 김사부의 모습과 일체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올해 SBS 첫 종영을 맞은 ‘낭만닥터’는 27.6%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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