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사임당’이 ‘태양의 후예’를 잇는 사전제작의 성공사례가 남을 수 있을까. ‘사임당’은 사전제작일 뿐 아니라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알려져 방송 전부터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한한령(限韩令/ 중국 방송의 심의를 규제하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国家广播电影电视总)이 한국 배우들의 출연에 금지를 내리는 것) 영향에 대해서도 논란을 일은 적 있어, 방영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기자 간담회가 진행돼 윤상호 연출과 박은령 작가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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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연출은 “‘사임당’이 중국을 의식해서 한국 시청자들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을 안다”라면서 “‘사임당’은 대한민국 드라마고, 의도 등 모든 것이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위해 준비됐으며,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 것에 중심을 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한령 이전에는 한중의 관계가 좋았다. 갑자기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차가워진 것 아닌가”라며 “지금도 중국에서 심사가 안 끝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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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서 나도 사전제작을 앞서 많이 했는데, 그 작업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작가 뿐 아니라 배우 역시 궁금해도 볼 수 없기 때문”이라며 “사전 제작의 취지는 그려 놓은 청사진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서 다가가는 것”아라고 설명했다.윤 연출은 또 “‘사임당’이 여타 작품보다 제작비가 든 것은 맞다, 사전 제작이었고 우리 흔히 얘기하면, 졸면서 만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태양의 후예’가 잘 된 것은 우리에게 잘 된 일이다. ‘태양의 후예’도 제작 과정에서 ‘재미없다’라는 말이 있기는 했지만, 막상 공개되니 어마어마 하지 않았나”라면서 “바람은 성과가 있어 대한민국 드라마 제작환경에서 사전제작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사전제작의 좋은 전례로 남았다. 부러운 마음”이라고 털어놓아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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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윤 연출은 “가르친다는 생각보다 인간적이고 솔직한 얘기다. 우리 옆에 있는 사람이 사임당이라는 생각”이라면서 “폼내지 않으면서 마음을 흔들어줄 것”이라고 작품의 관점포인트를 설명했다.
한편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로맨스터리 퓨전사극이다. 오는 1월26일 첫방송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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