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씨엔블루가 받은 ‘최고의 밴드상’, 이번 연말 시상식엔 저희가 받고 싶어요.”
패기 넘치는 밴드가 등장했다. 인디씬에서 쌓은 실력과 아이돌 못지않은 외모, 신인다운 풋풋한 매력까지 탑재한 마스0094(강현·동명·하린·키아·용훈)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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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저와 하린, 키아 셋이 밴드를 시작했어요. 모두 악기파트라서 연주곡만 연습하다보니 재미가 없더라고요. 어느 날 K팝 경연대회에 나갔는데 거기서 1등을 한 용훈을 만났죠. 바로 보컬로 영입했고, 동명인 키아도 합류하면서 팀이 만들어졌어요.”(강현)
“전 처음에 제안이 들어와서 튕겼어요. 하하. 그러다 괜찮은 친구들 같아서 멤버들을 이끌고 시작하게 됐죠.”(용훈)
마스0094는 기획사가 만든 밴드가 아니었다. 인디씬에서부터 시작하다보니 에피소드도 무궁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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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버스킹을 하는데 흥 많은 취객이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는 거예요. 또 어느 날은 비트박스를 엄청 잘하는 분이 여자친구를 위해서 시범을 보였는데, 멤버들이 기가 죽었죠.”(강현)
“예전에 중국에서 야외 공연을 하는데 비가 엄청 오는 거예요. 경호원이 검은색 우산을 씌워줘 공연이 진행됐는데, 제가 몰입하다가 객석으로 뛰어내렸어요. 그랬더니 경호원도 함께 뛰어내리더라고요. 하하.”(동명)
바닥에서부터 다진 실력 못지않게 팀워크도 단단했다.
“서로 피곤해도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보통 남자들끼리는 카페에 안 가잖아요? 근데 저희는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떠는 걸 즐기죠.”(동명)
“어머니들끼리도 정말 친해요. 그래서 곤란한 적도 있죠. 제가 무뚝뚝한 편인데 무슨 일이 있으면 엄마가 ‘멤버 어머니한테 들었다’면서 ‘왜 직접 말 안 하느냐’고 서운해 하시더라고요.”(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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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끝에 나온 타이틀 ‘메이크 썸 노이즈(Make some noise)’는 어떤 곡일까.
“멤버 다섯 명이 모여서 열심히 쓴 곡이예요. 공연용으로 만든 거라 원래 타이틀은 아니었는데, 신나기도 하고 관객들과 함께하는 부분도 많아서 이 곡을 메인으로 정했어요.”(키아)
“이번 타이틀로 방송 활동을 할 땐 ‘마네킹 챌린지’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눈에 띌 거예요. 공연 도중 음악은 흘러나오지만 저흰 마네킹처럼 멈춰있는 건데, 화제가 될 거로 생각해요.”(용훈)
마지막으로 마스0094를 한 단어로 정의해달라 요청했다.
“떡볶이 같은 밴드! 왜냐고요? 한번 먹으면 빠져나올 수 없거든요. 하하. 저희 팀에 대해서 실력 없는 밴드라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좋은 곡을 많이 들려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동명)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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