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맨몸의 소방관’이 베일을 벗었다. 코믹, 스릴러 등을 모두 담은 복합 장르의 ‘맨몸의 소방관’이 신선한 재미를 제공했다.
12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맨몸의 소방관’에서는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10년 전 방화사건의 범인을 찾는 한진아(정인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방화사건으로 인해 부모님을 잃은 한진아는 방화범을 찾아내기 위해 경찰 권정남(조희봉 분)의 도움을 받아 기억을 되살리고자 했다. 최면 끝에 알아낸 건 범인의 등에 Y자 흉터가 있다는 것. 이에 그는 곧바로 등에 Y자 흉터가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누드 모델을 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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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맨몸의 소방관 캡처 |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는 강철수(이준혁 분)는 선배 장광호(이원종 분)이 암에 걸려 소방관 직을 떠나게 되자 아쉽고 씁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그는 장광호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가 1천만 원이 없어 수술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강철수는 돈을 모을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일주일에 1천만 원이라는 누드 모델에 지원하게 됐다. 그는 오성진(박훈 분)의 이름을 빌려 누드 모델 면접을 보기 시작했다. 한진아는 면접을 빌미 삼아 등에 흉터 유무에 집중했다. 상의를 탈의한 강철수를 본 그는 그의 등에 Y자 흉터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내 방화범을 찾았다는 생각과 동시에 발작을 일으켰다.
정신을 차린 한진아는 권정남에게 오성진에 대해 언급하며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권정남은 이를 거절하며 “넌 기억상실을 겪고 있어서 이건 증거가 안 된다”고 말하며 오성진과 가까이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한진아는 오정신의 집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작업을 빌미로 그의 집을 방문해 방화범이라는 증거를 찾으려 했던 것. 때마침 한진아에게 전화를 한 권정남은 “오성진이 폭력, 절도, 방화 전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 순간 한진아는 집으로 돌아온 강철수와 마주하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맨몸의 소방관’은 뜻하지 않게 누드모델이 된 소방관이 10년 전 방화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베일을 벗은 ‘맨몸의 소방관’은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10년 전 방화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리면서 코믹과 로맨스, 스릴러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누드모델이 된 소방관과 방화범을 쫓는 상속녀의 독특한 캐릭터 구조와 스릴러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느낌으로 복합장르를 강조해 흥미를 높였다.
배우들의 변신도 반갑다. 그동안 지적이고 스마트한 연기를 다수 보여줬던 이준혁은 빈틈 있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해 인상을 남겼다. 정인선 역시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드러내며 절제된 감정을 표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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