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이 베일을 벗었다. 긴박하게 이어질 9명의 무인도 조난기는 경쟁작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무게를 이기고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미씽나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 |
↑ 사진=MBN스타 천정환 기자 |
‘미씽나인’은 국내드라마로선 이례적으로 조난기를 다룬 작품. 비슷한 색을 지닌 미국드라마 ‘로스트’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연출을 맡은 최병길 PD는 “‘로스트’와 전혀 비슷하지 않다. ’로스트‘는 섬 자체의 미스테리를 다뤘다면, ’미씽나인‘은 섬에 떨어지기 전 사건이 이야기의 맥락을 이룬다”며 “재난의 본질을 파헤치는 사람이 있고 그걸 막아야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어떤 시각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생각은 없다. 다만 보편적인 인간들이 가진 진실에 대한 탐구를 다룬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백진희와 정경호도 작품의 차별성을 자랑했다. 백진희는 “몰입감이 굉장한 드라마”라고 확신했고, 정경호는 경쟁작 ‘사임당’을 의식하며 “좋은 선배들과 경쟁을 했던 작품일수록 기억되는 게 많았다. 걱정하며 시작한 작품들이 마음 속에 더 남더라”고 우회적으로 자신감을 표현했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미씽나인’만의 색깔이 묻어났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표류된 한물간 톱스타와 매니저, 코디 등 사람들의 극한 생존기는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미술이나 세트에도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였다. 또한 극 중앙을 관통하고 있는 의문의 살인사건은 또 다른 긴장감을 자아낼 관전포인트.
자신만의 무기를 장착하고 수목극 전쟁에 나선 ‘미씽나인’이 배우들의 바람처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씽나인’은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오늘의 이슈] 바다 “S.E.S 재결합 위해 미뤄둔 이야기…3월 결혼” 소감
[오늘의 포토] 밀라 요보비치-폴 앤더슨 '미소가 닮은 잉꼬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