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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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시청자의 선택은?
지난 주 월화드라마 중 SBS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 2일 22.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3일 25.1%의 시청률을 나타내 지상파 3사 같은 시간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KBS2 ‘화랑’은 같은 날 7.6%, 8.0%를 MBC ‘불야성’은 각각 4.1%, 4.7%를 보였다.
수목드라마는 SBS ‘푸른바다의 전설’이 지난 4일 17.8%, 5일 18.3%의 시청률을 각각 보이며 여전히 독주 중이다. KBS2 ‘오마이금비’는 같은 날 6.1%, 7.2%를 기록했고, MBC ‘역도요정 김복주’는 4일, 5일 양일간 5.4%로 동률을 유지했다.
주말드라마는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지난 7일, 8일 양일간 27.4%, 35.1%를 보여 자체 최고 시청률로 40%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불어라 미풍아’가 같은 날 13.8%, 18.1%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였다.
주말예능프로그램은 지난 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가 14.8%를 기록해 주말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지난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 12.5%로 2위에 안착했고, 지난 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 13.2%를 나타내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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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닥터 김사부’에 끌리는 이유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는 지상파 3사 중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드라마가 인기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극 중 돌담병원 식구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낭만닥터’는 지방의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천재 괴짜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혈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김사부가 보여주는 리더십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있는 듯 하다. 권력에 눈이 먼 기득권을 향해 던지는 쓴 소리는 속을 시원하게 해주고,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의 목숨을 중시하고 원칙을 지키는 소신이 진한 감동을 전한다.
또한 무엇보다 갈수록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중요한 에피소드는 김사부의 과거와 연결돼 있다. 과거 어떤 의료사고가 벌어졌고 거기서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쫓겨나야 했던 김사부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과연 그 ‘진실’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현 시국에 ‘진실’의 문제는 그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아끈다. 부용주라는 이름을 버리고 김사부로 살아가는 캐릭터는 애초부터 ‘진실’의 문제를 화두로 담고 있는 인물이었다.
진실이 무엇이냐고 추궁하는 기자에게 오히려 “진실을 알면 세상에 전할 용기는 있냐?”고 되묻는 김사부의 일침은 그 진실에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말해준다.
이처럼 불평등, 부조리, 불신이 가득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낭만닥터’ 속 돌담병원 덕분에 조금은 위안과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이 이 드라마를 찾게 되는 이유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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