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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디바 엄정화가 암 수술을 극복하고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객셕에서는 뜨거운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엄정화는 8일 오전 0시에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유희열은 "'스케치북' 2회에 출연해 8년 만에 돌아온 주인공"이라며 그를 소개했다.
엄정화는 감동적인 신곡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몇 년 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그는 당시 성대를 잘못 건드려 한 쪽이 마비되는 시련을 겪었다. 8개월간 말을 하지 못했고 일상적인 대화도 힘들었다고. 주변에서는 다시 노래하기 힘들 거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엄정화는 "이 앨범을 만들기 전까지 그 사실을 오픈하지 않았다. 일에 차질이 생길 테니 혼자 견뎠다. 말을 못하고 노래를 못하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으니 그 시간이 힘들었다"며 "성대 주사를 맞으면서 연명하다가 연습으로 이겨냈다"고 털어놓았다.
눈시울을 붉힌 그는 재활에 성공해 녹음실에 팬들과 함께 들어간 순간을 회상하며 "녹음실에 다시 들어오지 못할 줄 알았는데 행복했다. 내가 가진 목소리에 소중함을 몰랐는데 잃고 나니까 다시 찾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내가 살
유희열은 엄정화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사실 100% 예전의 목소리는 아니다. 떨림이 느껴진다. 하지만 무대, 표정, 안무, 노래, 공기 등 모든 게 합쳐져서 현재 엄정화라는 사람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