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스터’는 지난 6일 오후 2시30분 관객수 600명을 넘어섰다. 이는 개봉 17일 만에 쾌거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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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라라랜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형’ 등을 비롯해 다양한 신작이 개봉했던 극장가에서 ‘마스터’는 압도적인 예매율로 청신호를 키고 흥행을 예고했다. 이미 개봉 전날부터 예매율 56%이상을 기록하며 기대작임을 입증했으며, ‘부산행’ ‘명량’ 등을 뛰어넘는 수치를 나타냈던 것.
개봉 첫날부터 39만3247명을 동원한 ‘마스터’는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2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 작년 12월 개봉작 중 역대 최단 기간을 나타내며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자랑했다.
개봉 17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한 ‘마스터’가 꾸준히 흥행 질주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는 사람을 설득하는 타고난 기술, 그리고 든든한 비호 세력으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온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이병헌 분)과 그를 비롯 유착 인물들까지 일망타진하기 위한 지능범죄수사대의 작전으로 시작한다. 그 과정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개성 있고 뚜렷한 색깔을 드러내며 각 분야에서 마스터로 활약한다. 이 같은 마스터들의 결합은 각자의 실력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서로를 쫓고, 서로를 속이는 과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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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조합만으로도 이미 흥행을 예고한 ‘마스터’는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내부자들’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이병헌은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으로 분해 악역 연기를 펼쳤다. 그는 상황과 상대에 따라 변화무쌍한 면모를 드러내며 폭넓은 연기를 가감 없이 과시했다. 강동원은 수사팀장 김재명 역을 맡았다. 첫 형사 역할에 도전한 그는 캐릭터의 저돌성과 강직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우빈은 박장군으로 분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기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이병헌, 강동원 사이에서도 색깔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제대로 뽐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답답한 현실과 맞닿은 현실 풍자와 비판이 담긴 이야기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조의석 감독은 “‘마스터’는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일어나는 사회에 지친 사람들이 모두가 한 번쯤은 상상했을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캐릭터들이 충돌하면서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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