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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매이션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4일 내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무대인사를 통해 “오늘 개봉한 ‘너의 이름은’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한 하루다”고 말했다.
이어 “15년 전 처음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을 때부터 신작이 나올 때마다 한국에 왔었다. ‘너의 이름은’으로 다시 찾게 돼 기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너의 이름은’은 개봉 첫날 13만8028명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21만2267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이후 13년 만의 쾌거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5일과 6일 무대인사 등을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특히 6일 오전에는 SBS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는 아직 만나지 않은 나의 운명을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산골마을에서 살고 있는 한 소녀(미츠하)와 절대 만날 리 없던 한 도시 소년(타키)이 꿈을 통해 만나는, 감성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완벽하게 떨어진 장소, 당연히 서로를 알지도 못하고, 그래서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인데 어쩌면 이들이 언제가는 만날지도 모른다는 ‘인연’
감독은 다른 세계에 사는 두 사람의 다름과 이어짐을 통해 생겨난 ‘거리’의 드라마를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케일로 그려낸다. 정밀한 풍경묘사와 아름다운 색채, 섬세한 언어와 시와 같은 대사, 그리고 음악은 한 폭의 완벽한 그림으로 완성된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