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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S.E.S.가 18년 만의 단독 콘서트르 맞아 기쁨과 감격에 벅찬 눈물을 쏟았다.
S.E.S.는 30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 ‘Remember, the day’(리멤버, 더 데이)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날 S.E.S.는 십수년의 공백이 무색한 완벽한 무대로 팬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Dreams come true’, ‘Love’, ‘꿈을 모아서’로 오프닝을 마친 이들은 벅찬 감격을 억누르지 못한 표정으로 눈물을 보이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올 게 왔다”면서도 곧바로 눈물을 보인 유진은 “등장하는데 보랏빛이 보이니까 뭉클했다”고 말했다.
유진의 눈물에 “대기실에서 이미 울었다”고 커밍아웃 한 바다 역시 눈물을 참아내지 못했다. 슈 역시 “98년도 콘서트 때의 감동이 재현되는 느낌”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바다는 “여러분이 꿈에 나타난 적이 있다. 지금 이 순간이 꿈 꾸는 기분”이라 말했다.
슈는 “추억 소환이다. 대기실에서도 그랬지만, 20년 전에 함께 했던 매니저, 스탭 오빠들이 이곳을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
유진 역시 “모두들 대형 타임머신을 타고 오신 것”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유진은 “이 곳은 S.E.S. 팬클럽 1기 창단식을 했던 곳”이라며 뜻깊어했다.
바다는 “우리가 다시 뭉쳤으니 S.E.S.가 죽기 전까지는 따뜻하게 같이 살자”고 말해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S.E.S.는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바다, 유진, 슈 3인이 전격 재결합, 내년 1월 2일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Remember’를 발매한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Remember’
S.E.S.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공전의 히트곡 ‘Love’를 편곡한 ‘Love [story]’ 음원을 발매하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콘서트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이들은 향후 다양한 형태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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