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했던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의 실체가 확인 된 가운데,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소설가 한강(46)이 포함된 사실이 밝혀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8일 9473명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 블랙리스트 안에 소설가 한강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강의 작품이 정부가 주관하는 우수도서 선정·보급 사업 심사 단계에서 ‘사상 검증’을 당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긴 했지만, 작가 본인까지 블랙리스트로 분류돼 관리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올해 영국의 세계적 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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