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번쩍거리는 광선검이 조금 지겨워졌다면 잠깐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 바로 영화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감독 가렛 에드워즈, 이하 ‘로그원’)에서 말이다.
‘로그원’은 ‘스타워즈’ 최초의 스핀오프 에피소드로 ‘스타워즈4: 새로운 희망’ 이전의 얘기를 그린다. 최종병기 ‘데스 스타’ 개발 과정과 이를 막기 위한 반군의 대결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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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스타’의 개발자 갤런(매즈 미켈슨 분)이 납치당하면서 그의 딸인 진(펠리시티 존스 분)은 나홀로 성장한다. 반군은 그를 납치, ‘데스 스타’를 막기 위한 적임자라며 자신들과 손잡기를 요구한다.
결국 카시안(디에고 루나), 드로이드 K-2SO 등 반군 세력과 적진으로 침투한 진은 또 다른 조력자 치루트(견자단 분), 베이즈(강문 분) 등과 함께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만만치 않은 적군의 방해 속에서 목숨을 건 혈투가 진행된다.
‘로그원’은 ‘스타워즈’ 시리즈답게 우주 전쟁을 소재로 한 무한한 상상력과 견자단을 앞세운 동양 무술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딸의 ‘가족애’는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정의 구현’ 메시지로 비장미를 더한다.
걸크러시의 정석을 보여준 펠리시티 존스의 ‘일당백’ 액션 연기도 볼만하다. 강인한 여전사 ‘진’으로 분한 펠리시티 존스는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답게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새로운 히로인을 완성했다.
견자단과 강문도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한 축이다. 현란한 CG 속에서 펼쳐지는 견자단의 원초적인 액션은 보는 이의 속을 뻥 뚫어주며, 강문과 콤비 연기는 묵직한 작품 분위기에 한송이 웃음꽃이 피게 한다.
마니아들에게도 숨은그림찾기 같은 기쁨을 준다. 다스베이더. 레아 공주, C3PO 등 기존 캐릭터들이 카메오처럼 출연해 눈을 즐겁게 한다.
이미 북미 3억 1808만 달러, 해외 2억 3740만 달러 등 총 5억 5548만 달러 수익을 기록(박스오피스 모조 집계)하며 흥행 속도에 불을 지핀 ‘로그원’. 그 저력을 28일 두 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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