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2016 가요계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간 가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지만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도 짙은 법, 제법 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국민가수’로 사랑받던 이미자, 인순이는 탈세 의혹에 휩싸이며 명예가 실추됐고, 가수 겸 화가로 명성을 알려온 조영남은 대작 논란으로 송사에 휘말렸다. 스타급 가수들의 성(性)추문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이미자 측은 공연기획사 대표가 결정한 출연료를 받았을 뿐이라며 탈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자진해 세무조사를 받으며 그동안 출연료 중 누락된 일부를 계산해 신고한 적이 있다며 투명함을 주장, 하늘소리와 공방을 이어갔다.
인순이는 지난 2008년에도 세금 탈루로 적발돼 9억원 대의 추징금을 냈다. 2011년에는 가수 최성수씨의 부인 박씨를 투자 수익금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며 최근까지 법적공방을 벌여왔다. 하지만 계속된 탈세 및 송사 보도로 그간 쌓아온 명성이 무색하게 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0점 이상, B씨는 29점의 완성작을 조영남에게 전달했으며, 조영남은 이들로부터 건네 받은 그림을 30~50만원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영남은 “합아트에선 콜라주를 하든 회화를 하든 상관없다 본다. 또 조수를 쓰는 게 불법이라 생각해본 적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문제가 된다고 해 당황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오는 21일 세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영남 대작 논란’은 해를 넘기게 됐다.
검찰 조사 결과 해당 혐의는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성매매 혐의는 인정되면서 대중에 실망을 안겼다. 현재 고소인 및 지인들에 대해 무고 혐의 및 공갈 미수 혐의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박유천은 돌이킬 수 없는 이미지 실추를 맛봤다.
‘1박2일’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정준영은 사생활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다.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도중 의사에 반하는 동영상 촬영으로 피소된 것. 전 여자친구가 곧바로 소를 취하하고 경찰 조사 결과 최종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그 역시 이미지 실추는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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