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과 조인성이 서로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정우성은 15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더 킹' 제작발표회에서 "인성이가 먼저 캐스팅 된 것이 내가 출연하게 된 부수적 이유로 작용했다"며 "과거 같은 소속사였고, 그 당시 가깝게 지내지 못했던 후배였기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 동시대에 살면서 이 친구랑 언제 또 이런 작품 같이 할 수 있을까 생각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인성은 "중학교 시절 '아스팔트 사나이'란 드라마 봤다. 그때부터 워너비 선배님이었다. 신인시절 우성형이 연출한 작품에 참여도 했다"며 "이번에 우성이형이 이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고 생각한다. 촬영장에서 챙겨주고 좋아해 주셨다. 이제라도 만나게 되서 함께 마음을 나누고 기댈 수 있는 선배가 있어 복을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배성우는 한 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뛰어난 처세술을 지닌 검
'연애의 목적'을 통해 제4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우아한 세계' '관상' 등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그려낸 한재림 감독의 작품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