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오종혁 “형언불가 고통…‘클릭비’ 전성기 때보다 힘들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뮤지컬 대세로 떠오른 오종혁이 신작 참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종혁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동숭동 홍익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벙커 트릴로지’(김태형 연출)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매우 힘들다. 이전에 참여했던 연극에 그 이상의 고통이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아직도 배워가는 중”이라며 “연출, 작가, 동료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바라만 봐도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감당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동료 배우가 ‘클릭비 전성기 보다 힘드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올해 여름에 연극 ‘킬미나우’를 할 때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고통스러웠는데, 그걸 뛰어넘는 뭔가가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하다”고 급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아서왕의 전설, 아가멤논, 맥베스 등 3개의 고전과 신화를 재핵석한 독립된 이야기로 꾸며지는 옴니버스 극이다.
내년 2월 19일까지 홍익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