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명은 9일 첫 방송된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 ‘조준’ 역으로,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판도라’에서는 ‘길섭’ 역으로 등장. 극과 극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트콤에서는 웃음으로, 영화에서는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마음의 소리’는 동명의 웹툰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유쾌한 가족 코믹 드라마다. 김대명은 예측불가한 매력을 소유한 엉뚱한 캐릭터 ‘조준’으로 분해 첫 등장부터 능청스러운 표정연기와 대사 처리로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어제 방송된 1회에서는 공중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다 휴지가 떨어져 난감한 상황에 놓여있던 조준이 조석(이광수 분)이 떨어트린 바지로 뒷일을 해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대명은 시종일관 진지하지만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특히 처음으로 본격적인 코믹연기에 도전한 김대명은 숨겨뒀던 코믹본능을 뽐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면, 그는 ‘마음의 소리’ 첫 방송에 앞서 개봉한 영화 ‘판도라’에서 심성 착한 행동파 길섭으로 분해 열연한 바 있다. 길섭은 재혁(김남길 분)의 오랜 친구이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위험에 처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의리 있는 인물이다. 김대명은 길섭이라는 캐릭터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모습부터 재난 현장에서의 감정적인 변화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렇게 180도 다른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인 김대명은 전작들을 통해 이미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얻은 연기파 배우다. 그는 목소리 출연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테러범과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서 불법 동영상 유통업자,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 비밀스러운 목격자 등 광기 어린 악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바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영화 ‘덕혜옹주’ 의 독립운동가와 같은 감동을 선사하는 캐릭터
한편 김대명 배우가 출연 중인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며, 영화 ‘판도라’는 지난 7일 개봉해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