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스타들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큰 목소리를 냈다. 환호, 반색, 묵직한 메시지 등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 의원이 참석, 무기명 투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에 임했다. 그 결과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탄핵이 가결됐다.
연예계도 뜨겁게 들썩였다. 가수 이승환은 페이스북에 “모든 새로움의 시작은 다른 것의 끝에서 생기죠”라는 글로 결과를 반겼다.
배우 이준은 인스타그램에 “울컥. 헌법재판소 잘해라... 제발”이라는 글과 함께 ‘23456’이란 숫자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는 탄핵 찬성 의원 수(234명)와 반대표를 나타낸 수다.
류준열도 “빨간 불의 의미는 곧 파란 불이 켜진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켜졌다는 것”이라는 글로 속내를 내비쳤다.
김의성은 트위터에 “기쁘다”라는 짧은 글로 마음을 대신했고, SBS 배성재 아나운서는 “잃어버린 30대. 며칠이나마 되찾게 됐구나”라고 반겼다.
모델 혜박은 “내리는 첫눈 만큼이나 기다렸던 오늘 드디어 촛불이 승리했다”고 두 손 들어 환영했다.
2PM 찬성은 표결 전 트위터에 “훗날 오늘이 부끄럽지 않은 역사가 되길”이라는 글을 올렸으며, 가결 뒤 이 내용을 담은 기사를 리트윗하기도 했다.
스타들의 이런 소신 발언은 그동안 정치적 이슈에 입단속하던 연예계 풍속과 180도 달라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타이기에 앞서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새로운 역사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는 것.
앞으로 탄핵 절차와 헌법재판소의 법리적 다툼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스타들의 소신 있는 발언들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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