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지상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예능프로그램으로 중무장한 tvN. 올 한해 역시 시청자들에게 새로움과 힐링을 전했다. ‘삼시세끼’ 시리즈에서 ‘소사이어티 게임’ ‘바벨250’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등 새 프로그램이 등장했고, 정치풍자로 웃음을 전하던 ‘SNL’은 변색돼 논란의 중심에 서고 말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삼시세끼’시리즈
‘차줌마’라고 불리는 차승원과 손호준, 남주혁 그리고 유해진의 조합은 그야말로 ‘가족사진’을 보는 듯 따뜻하고 친근했다. 갈비찜, 마파두부, 수제비, 김치찌개 등 폭염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전했다.
이서진까지 웃게 만드는 에릭의 요리 실력은 그야말로 반전. 달팽이 요리사 에릭은 간장게장에서 김치볶음밥, 배춧국, 조개미역국, 백합탕 등 죽었던 입맛까지 환생시키는 100% 만족 요리실력을 펼치며 맹활약 중이다.
◇‘SNL코리아’, 과유불급이죠?
정치풍자의 산실이었던 ‘SNL’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26일 방송에서는 이세영이 그룹 B1A4 멤버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듯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세영은 손편지로 공개사과를 했으나, 성추행 논란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그는 ‘제24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의 수상도 포기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비선실세 논란에 선 최순실을 패러디 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긴 ‘SNL’이지만, 지나친 표현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된 셈이다.
◇ 새롭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소사이어티게임’ ‘바벨250’ ‘48시간’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드라마X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로맨스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와 극 중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배우들의 실제 모습, 남녀 배우 간의 미묘한 감정 기류 등을 ‘리얼리티’로 담은 작품. 하석진, 윤소희, 유라, 이민혁 등 연기인지 실제일지 모르는 감정이 녹아들어 설렘을 높인 프로그램이다. 드라마와 리얼리티를 접목시켜 신선함을 꾀해 호평을 받았다.
‘바벨 250’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리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소통도 불가능할까?” 라는 의문점으로 시작, 7개 나라에서 모인 글로벌 청년들이 함께 생활하며 이들을 소통하게 할 ‘글로벌 공통어’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언어, 표현 등이 다르지만 결국 ‘마음’으로 하나 된다는 내용으로, 소통에 중점을 두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지난달 30일부터 방송되는 ‘내개 남은 48시간’은 출연진들에게 주어진 48시간의 시한부 인생을 들여다 보는 프로그램으로 MBC ‘미래일기’와 마찬가지로 삶에 대해 되짚게 만든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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