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웹드→TV판 2연타 흥행 성공할까 (종합)

[MBN스타 손진아 기자] 웹드라마로 큰 인기를 모았던 ‘마음의 소리’가 이번엔 안방극장 점령에 나선다. 웹을 넘어 TV 버전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는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마음의 소리’는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가족 코믹 드라마로,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유쾌한 시트콤이다. 앞서 웹드라마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선 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큰 인기를 얻으며 전체 재생수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 사진=KBS

이광수는 “아무래도 인터넷을 켜고 찾아서 클릭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천만은 너무 큰 숫자다. 실감이 나질 않는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소민 역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수치에 약한데도 불구하고 2천만뷰는 상상이 안 갈만큼 큰 숫자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미경은 “이걸 찍으면서 어떻게 방송이 되며,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우리 드라마는 잘될거야’라고 생각한 게 드라마 중에 잘되는 드라마는 공통점이 있다. 팀워크가 좋으면 에너지가 고스란히 화면 밖으로 전달이 된다는 것”이라며 “감독, 스태프, 연기자 모두 가족같이 돼버렸는데 우리의 유쾌한 에너지가 정직하게 전달이 돼서 한층 더 재밌어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이 팀에 같이 촬영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은 분들이다”고 설명하며 ‘마음의 소리’ 인기 요인을 꼽았다.

TV 버전으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 ‘마음의 소리’는 웹드라마와는 또 다른 차별점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각각 캐릭터가 부각되는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된 점은 물론, 코미디부터 느와르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스케일을 자랑할 계획이며, 조석(이광수 분)과 애봉이(정소민 분)의 본격적인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여기에 송중기 등 다양한 카메오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에 대해 배우들은 “웹버전보다 TV버전이 훨씬 재밌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광수는 “개인적으로 웹버전도 재밌었지만 좋아하는 에피소드가 TV버전에 많이 공개되지 않은 것 같아서 TV버전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저 역시도 웹드라마는 예고에 불과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TV 버전은 그보다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연출을 맡은 하병훈 PD는 “처음 대본 작업 때부터 TV 버전을 염두해 두고 작업했다”라며 “웹드라마에서는 화제성 있는 걸 배치했고 TV 버전은 가족 모두가 편하게 볼 수 있는데에 초점을 맞췄다. 쉽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

‘마음의 소리’ 팀은 1천만뷰 공약을 넘어 이번엔 TV 버전의 목표 시청률을 언급했다. 이광수는 “시청률 10%가 넘을 시, 저희가 ‘전국노래자랑’에 다 같이 나갈 것”이라며 “다음 주부터 모여서 연습하기로 했다. 예선전부터 차근차근 올라갈 거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시즌2 제작에 대해 하병훈 PD는 “시즌2는 네이버랑 합작하는 거라 웹과 TV에서 모두 성공했을 경우 많은 이들이 원하면 생각해보자고 한 상황이다. 일단 반응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음의 소리’는 오는 9일 첫 방송.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