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였다. 성추문 사건이 줄줄이 이어졌고, 김성민의 자살, 그리
◇ 연예계와 문학계, 끝없이 터진 성추문 사건
그룹 JYJ 멤버 박유천, 배우 이민기, 이진욱, 엄태웅, 유상무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고, 가수 정준영은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분을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공익근무를 수행 중이던 박유천은 상대 여성 4명에게 차례로 고소를 당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딸과 아내와 TV에 동반 출연하며 사랑받은 엄태웅은 마사지 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으며, 이진욱은 지인으로 소개받은 여성에게 성폭행 고소를 당했다. 이민기는 다소 늦게 사태가 전해졌다. 스타들을 향한 대중들의 실망은 날로 커질 수밖에 없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뿐만 아니라 문학계에도 성추문으로 시끄러웠다. ‘은교’의 박범신이 성추문에 휩싸이자 사과문을 올렸고, 그 사과문 또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시인 박진성과 큐레이터 함영준, 역시 여성 작가 등을 상대로 노골적 성추행을 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배용제 시인은 SNS를 통해 퍼트려진 자신의 성추문에 대해 인정하며 모든 활동을 접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설마설마 했던 불륜이 사실로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 소식은 그야말로 아연실색이었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호흡을 맞춘 홍 감독과 김민희는 불륜설에 휩싸이고 공식석상에서 입을 열지는 않았으나, 세간에 떠도는 소문과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인터뷰가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입방아에서 내려올 줄 몰랐다. 이 와중에 김민희는 창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홍 감독은 부인 A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성민, 세상을 떠나다
배우 김성민이 세상을 떠나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는 아내와 다툰 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0년 말 마약 밀반입, 소지 및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된 김성민은 이후 징역 2년 6개월을 살고 나와 종합편성채널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하지만 2015년 다시 마약 투여 혐의로 검거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소식에 안타까움이 높아졌다.
◇음주운전, 이제는 그만
방송인 이창명은 4월 여의도에서 신호등을 들이박는 사고를 저질렀으며 이후 20시간 정도 모습을 감추는 데 이어 “평소 술을 입에 대지도 못하는 체질”이라고 말해 거짓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0.148로 특정하고 5월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뿐만 아니라 이창명이 사고 당일 들른 식당 CCTV 영상과 응급실 진료기록부에 "소주 2병을 마셨다"고 진술한 내용도 확보했다. 다음 공판은 내년 1월10일 열릴 예정.
슈퍼주니어 강인 역시 마찬가지. 강인은 지난 5월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6월 10일 강인에게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인은 앞서 2009년에도 한 차례 음주운전을 저지른 적 있어 싸늘한 눈길을 피할 수 없었다.
버벌진트는 6월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흘 전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잘못"이라는 글을 적었다. 하지만 자수인줄 알았으나 음주운전 현장이 KBS 2TV '추적 60분'에 포착됐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신뢰를 잃었다.
연기파 윤제문도 음주운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박민우 판사는 8월17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제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윤제문은 지난 2010년 음주운전 적발로 150만원 약식명령 받았으며, 2013년에는 벌금 250만원을 받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가수 이정, 아이돌그룹 초신성의 멤버 윤성모, 호란도 음주운전으로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9월29일 호란의 소속사 지하달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호란은 9월 29일 오전 6시 라디오 생방송을 가던 중 성수대교 남단에서 음주 및 접촉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모두 마쳤다”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이혼소식으로 팬들의 응원을 받던 호란이지만, 평소 소신있는 발언과 당당한 그의 모습에 열광하던 대중에게 음주운전 소식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밖에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연예계 파문도 일어,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연예계는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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