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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가 광고업계 장수모델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화장품 광고 분야에서 현역 최장수 모델로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김희애는 2004년부터 화장품 브랜드 SK-II의 대표 얼굴로 활약 중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2017년이 되면 무려 13년째 모델로 활약하게 되는 셈이다. 그간 쟁쟁한 2030 미녀 여배우들이 배출됐으나 김희애는 그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화장품 광고에서만이 아니다. SK-II 외 오뚜기 8년, LG생활건강 6년, 동양이지텍 4년, 일동제약 3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년 광고 연장 체결을 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일단, 신뢰도가 높은 여배우이면서 스타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인기 잣대나 파급력만으로 이들을 줄세우거나 평가할 순 없다. 오랜 기간 쌓아온 스타의 이미지와 인지도가 광고 제품 혹은 브랜드에 오버랩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줄만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신뢰감과 친근한 매력을 고루 갖춘 김희애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련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아름다운 외모가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광고 담당자는 “업계에서 김희애씨는 재계약율이 무척 높은 배우 중 한 명”이라며 “모델 선호도 조사에서 중년 여성 연예인 중 늘 톱을 유지하고
광고모델 뿐 아니라 배우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도 모범이 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 인격적인 성숙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나는 김희애입니다. 나는 믿습니다. 당신의 운명은 노력한다면 바뀔 수 있다’는 한 광고 카피는 바로 김희애 자신의 이야기인 것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