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의 출구조사 결과가 눈길을 모은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개헌 국민투표 출구조사 결과 반대가 54~58%로 찬성 42~46%를 앞서고 있는 것.
공영방송 RAI와 LA7, 미디어세트 등 3개 방송사는 이날 밤 11시(현지시간) 투표가 마감된 뒤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에서 이처럼 국민투표가 부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탈리아의 개헌안은 마테오 렌치 총리가 자신의 권한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정치적 승부수다. 렌치 총리가 추진하려던 각종 개혁 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 현행 제도에 막히거나 지연되자 입법권을 대부분 하원으로 넘기고 상원은 규모를 현 315명에서 100명으로 축소해 힘을 약화하려 한 것이다.
개헌안이 부결되면 이탈리아 양원제는 현재와 똑같이 운영되며,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개헌을 추진한 렌치 총리는 취임 2년 9개월 만에 사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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