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가 16년 전 해체를 택했던 데 대해 입을 열었다.
젝스키스는 1일 오후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2000년 당시 해체 결정에 대해 “힘든 결정이었지만 그 결정이 옳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1997년 4월 15일 데뷔한 젝스키스는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2000년 무수한 팬들의 바람을 뒤로 하고 전격 해체를 결정, 공식 활동을 마감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재결성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고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해체 16년 만에 공식적으로 재결합했다.
당시 해체를 결심한 데 대해 은지원은 “(그당시는) 아이돌이라는 상품성 자체가 반짝 스타 이미지가 컸던 시대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그룹이든 해체하는 타이밍이 가장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며 “잘 될 때건 잘 안 될 때건 둘 다 결정하기 힘든 건데,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지만 인기 있을 때 해체하는 게 정말 힘든 결정이었지만 그 결정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재결성 이후 쏟아진 뜨거운 반응에 대해 강성훈은 “그때의 아쉬움을 좀 두고, 좋게 반응을 보여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 오빠들이 활동을 이렇게 짧게밖에 못했는데’라며 응원도 해주고, 새로운 팬들이 탄력을 받게 해주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훈은 “연말 선물을 팬들에게 드렸고, 팬들도 저희에게 큰 선물을 주셨다. (은)지원이형말처럼 차트에 진입한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드린다”며 “2017년 신년에는 새로운 곡으로 더 멋지게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젝스키스는 이날 0시 새 앨범 ‘2016 리-앨범(Re-ALBUM)’을 발표했다. ‘2016 리-앨범’은 젝스키스의 16년 전 히트곡들을 2016년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음반이다.
트리플 타이틀곡 ‘커플’ ‘기사도’ ‘연정’을 비롯해 ‘컴백(COM' BACK)’ ‘예감’ ‘컴 투 미 베이비(COME TO ME BABY)’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둔 이들은 꾸준히 신곡들을 준비해 4월께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psyon@mk.co.kr/사진 YG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