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여배우'라는 단어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엄지원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장의 꽃은 여배우라고 한다. 여배우는 왜 꽃이 되어야 하나.? 데뷔시절. 어린나이에도 많이 생각했었다. 여배우가 아닌 그냥 배우로 불려지고 싶다고"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최선을 다해 영화를 만들지만.. 영화의 완성은 관객이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의 꽃은 관객이 아닐까.. 오늘 우리 미씽의 꽃이 되어줄 분들을 기다리며"라고 최근 개봉한 신작 '미씽: 사라진 여자' 관람을 독려했다.
'여배우'라는 표현을 둘러싼 논란은 그동안 꾸준히 지속돼왔다. 최근 영화계에서 '여배우는 현장의 꽃'이라는 표현이 성 역할을 강요하는 말이라며 질타를 받기도 했다.
또 배우 이주영은 여배우라는 표현에 대해 '여혐'(여성혐오)이라 주장하며 "우리가 평소에 남자배우에게는 ‘남배우’라고 부르지 않는데 여자배우를 지칭할 때 ‘여배우’라고 씁니다. 그것은 인간의 디폴트가 남자라는 시선에서 비롯된
한편 '미씽: 사라진 여자’는 딸 다은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한매(공효진)의 이름과 나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단 충격적 진실과 마주한 워킹맘 지선(엄지원)이 5일간의 추적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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