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스톱’이 오는 12월8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스톱’은 작년 2015년, 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 초청 된 것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2016년 베이징 영화제 등 다수의 유서 깊은 영화제에 초청을 받아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은 ‘스톱’을 제작하기에 앞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 후 생긴 사태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며 한국 국적을 가진 감독이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원전이 계속 늘어나는 현실에서 단순히 일본의 문제가 아닌 모든 나라의 고민이라는 결론을 내려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이야기의 구성은 체르노빌 후쿠시마 사고 피해 규모와 뉴스에 보도된 사실을 바탕으로 김기덕 감독의 상상력이 더 해져 완성이 되었다.
↑ 사진=MBN스타 DB |
때문에 ‘스톱’에서 보이는 일부 장면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 된다. 바로 정부 관계자로 예측되는 사람이 방사능 누출 지역에 살던 부부에게 낙태를 요구하는 장면,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서 그 곳의 음식을 먹은 임산부가 실제 기형아를 출산 한 장면, 마찬가지로 오염 지역에 버려진 가축들을 도살 해 다른 도시에서 밀매하는 이야기 및 원전 출력 전력타워를 절단 해 도시로 들어가는 전력선을 차단하는 장면들이 그것이다.
김기덕 감독은 이러한 장면에 대해 “영화 속 장면들은 사실과 다르며 방사능 누출사고로 인해 발생 할 수도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감독의 상상력과 영화적 갈등 장치로 설정한 것 일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유바리영화제에서 일본 최초로 공개 된 ‘스톱’을 관람한 일본의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은 일본 감독들을 대신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영화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말과 꼭 일본에서 개봉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오는 2017년 3월에 개봉이 예정되어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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