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파이터와 20세기 가장 관능적인 천재 화가를 12월 국내 스크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주먹 하나로 세계 정상에 선 역대 최고의 파이터 로베르토 듀란을 영화화 한 감동 실화 '핸즈 오브 스톤'(8일 개봉)과 클림트를 능가한 재능으로 20세기 미술계를 뒤흔든 문제적 화가 에곤 쉴레의 짧은 생애를 그린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22일 개봉)이다.
'핸즈 오브 스톤'은 파이터 로베르토 듀란(에드가 라미레즈)과 전설의 트레이너 레이 아르셀(로버트 드 니로)의 뜨거운 우정과 링 아래 진짜 이야기를 담은 감동 실화다. 돌주먹(Hands of stone)으로 불린 전설적인 복서 로베르토 듀란은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복싱의 황금시대를 주도한 파나마의 복싱 영웅이다.
복싱 역사상 최고의 논란을 일으켰던 '노마스'(경기 중간 포기 선언)로 최정상에서 한 순간에 추락한 굴곡진 파이터의 삶을 산 로베르토 듀란의 극적인 삶과 그가 전성기 시절 치른 역대급 복싱 경기들을 영화 속에 담아냈다.
에곤 쉴레는 인간의 내밀한 관능적 욕망과 인간의 실존을 둘러싼 고통, 투쟁의 심리를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작으로 떠올라 문화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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