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과 남주혁이 첫 사랑을 시작한 이성경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한 ‘상부상조 로맨스’를 그려내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5회에서는 이성경(김복주 분)이 역도 선수라는 신분을 숨기고 첼로 전공 음대생 행세를 하며 비만클리닉에 다녔던 사실을 남주혁(정준형 역)이 모두 알게 된 상황. 남주혁은 이성경이 비밀을 갖게 된 이유가 비만클리닉 의사인 자신의 형 이재윤(정재이 역)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이성경 놀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행여나 남주혁이 비밀을 발설할까 안절부절하던 이성경은 급기야 체육대회에 불참한 남주혁을 대신해 쌀가마니 들기 종목에 수영부 용병으로 출전하는 용단을 내렸다. 그리고 이성경은 남주혁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니 목숨 구해줄게”라며 “대신 앞으로 절대, 네버, 결단코, 내 약점 갖고 장난치는 거 안하는 걸로 하자, 약속한 걸로 믿는다”고 통보한 데 이어 쌀가마니 들기에서 1등을 차지했다.
경기가 다 끝난 후 이성경의 용병출전을 알게 된 남주혁은 “넌 대체 날 뭘로 보구... 내가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그렇지, 그런 거나 너네 (역도)부에 가서 이를 놈으로 보이냐?”며 기막힌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성경이 진짜 걱정한 것은 비만클리닉에 다닌 사실이 아니라, 이재윤에게 첼로 전공이라고 둘러댔던 거짓말이었던 것. 이성경은 “선생님한테 뻥이나 치고 다니는 애로 보이기 싫어 그러니까. 제발 얘기하지 마 준형아”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처음 본 이성경의 모습에 당황한 남주혁은 “너 진짜.. 그 정도로 좋냐 우리 형이?”라고 물으며 “야 뭐 어디가, 뭘 그렇게까지..”라고 어이없는 듯 물었다. 하지만 순간 이성경이 “좋아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좋아만 하겠다는데, 그냥 왔다갔다 보기만 하겠다는데 것도 안돼!! 미안하다 하필이면, 니 형 좋아해서”라며 울컥하는 모습으로 남주혁을 머쓱하게 만든 것. 남주혁은 미안한 마음을 담아 이성경에게 음악회 티켓을 선물하며 형 이재윤에게도 옆자리 티켓을 선물해, 이성경의 짝사랑을 지원사격했다.
결국 이성경은 이재윤과 나란히 앉아 음악회를 감상한 데 이어, 이재윤의 차를 타고 가며 한껏 행복감에 젖은 모습으로, 남주혁이 깔아준 멍석 위의 로맨스를 제대로 즐겼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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