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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손대면 다 된다. 게스트로 나가면 시청률이 올라간다. 토크쇼, 요리, 어린이 프로그램 등 안 해본 프로그램이 없는데 이건 전혀 읽히지 않는 생전 처음 본 프로그램이다."(박수홍)
"팀 대결에서 이기기보다 배우로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하지 않을 때 놀면 뭐해? 여기서 연기나 배우자'는 마음으로 왔다. 솔직히 그런 마음이었는데 진짜 많이 배워갈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서 더 나은 내 연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강예원)
'드라마 전쟁'은 국내 최정상 신스틸러들이 펼치는 연기 대결 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이 12월5일 밤 11시10분 첫 전파를 탄다. 지난 추석 파일럿 방송을 통해 드라마와 리얼 버라이어티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포맷과 배우들의 유쾌한 애드리브 연기가 어우러지며 호평받은 바 있다. 다양한 작품에서 좋은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음을 선사한 이들이기도 하다.
정규 편성된 프로그램에는 팀 대결 형식으로 진행된다. 요즘 '미운 우리 새끼' 등으로 사랑받고 있는 박수홍이 전체 MC로, 방송인 정준하와 양세형이 팀장으로서 프로그램을 이끈다.
"2005년 반전드라마 이후 12년 SBS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는 정준하는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씬스틸러-드라마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팀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아 부담스럽다"면서도 "다들 절절하게 연기를 열심히 해주신다. 대배우들과 함께한다는 것만도 좋다. 이 프로그램이 사랑받아서 간판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 내년에 연예대상에서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지상파 방송 MC로 나서게 된 박수홍은 "사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의 MC는 신동엽이었다. 내 친한 친구"라며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월요일로 편성돼 '안녕하세요'와 맞대결하게 됐다. 동엽이가 재주를 부렸고 꿀은 내가 먹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요즘 손대면 다 되는데 무섭다. 지금 기분은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것 같다"며 "정말 행복한 때를 보내고 있는데 물론 시간이 없어서 클럽은 못 가지만 즐거운 축제를 이분들과 매주 하고 있어서 좋다"고 만족해했다.
현재 방송 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을 패러디한 '푸른 바닥의 전설'을 비롯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등이 재미있게 방송될 전망이다. 이정재와 전도연 주연의 '하녀'는 이규한과 김신영의 '하녀들'로, 톰 후퍼 감독의 '킹스 스피치'는 이준혁과 김정태가 참여한다. 이 외에도 정준하, 김병옥, 황석정, 이준혁, 강예원, 이시언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장내관으로 사랑받은 배우 이준혁은 "여기에서 배우로서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다. 나를 실험해 볼 수 있는 장이라 좋다"고 말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으로 관심을 받는 이시언은 "신고식이 있긴 있었는데, 지금 공개할 순 없다. 새로운 멤버들도 또 신고식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저희만 당할 수 없다"며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 그 정도로 혹독했다"고 밝혀 관심을 높였다.
황인영 PD는 "우리나라에 매력이 있고 재능이 있는 엄청난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이 중심이 되는 버라이어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역할을 해온 분들이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드라마와 버라이어티가 함께한다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준 건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