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가 “결혼 후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영조 PD를 비롯해 배우 허정은, 오지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지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왜 이렇게 못되게 구냐고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정곡을 찌를 때마다 가슴이 아프지만, 감독님이 더 못되게 굴어달라고 요청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것 같았다. 힘들게 살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나타났기 때문에 떨쳐버리려는 마음으로 못되게 굴었던 것 같다”며 “그렇게 미운정이 쌓이다가 나중엔 많이 슬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지호는 “어쨌든 주변에서는 결혼하고 연기 잘한다고 한다”고 셀프 칭찬을 하며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열 살 딸 유금비(허정은 분)를 돌보며
‘오 마이 금비’ 5회는 오는 30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shinye@mk.co.kr/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