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통해 위로와 나눔의 가치를 추구하는 '50+공감영화제'가 12월1일부터 3일까지 서북50플러스캠퍼스에서 4번째 행사를 진행한다.
작지만 의미 있는 영화를 재조명하고 영화의 공감을 현실의 실천으로 이어가는 국내 유일의 나눔 축제로 올해는 서울50플러스재단과 함께한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50이후, 새로운 나를 만나다'다.
그동안 공감영화제는 영화를 보고 난 후 공감한 만큼 요금을 내는 공감요금제(후불제)로 운영되어 왔으며, 수익금 전액은 나눔이 필요한 곳에 기부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1회 수익금은 바라봄사진관, 마포장애인 부모회, 몽당연필, 2회 수익금은 희망제작소, 티베트인 민수씨, 3회 수익금은 위안부할머니 나눔의 집, 미혼모 시설 두리홈에 전달된 바 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윤여정 주연의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영화 '오류'와 '마지막 4중주'는 12월2일, 영화 '앙: 단팥 인생이야기'는 12월3일 만나볼 수 있다. 이일하 감독의 '울보 권투부'는 폐막작으로 3일 오후 5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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