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tv] “나라를 지키는 것은 국민들의 힘”…국민예능 ‘무한도전’의 메시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나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꿨던 것이 바로 피지배계층 농민과 유교 국가에서 탄압받던 승려들일 텐데 그들이 승병이 되고 의병이 돼서 이순신 장군과 손잡고 나라를 지켰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이 나라의 주인이 돼서 나라를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 국민들의 힘입니다.”(설민석)
어수선한 나라 상황에 국민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국민 예능 ‘무한도전’이 커다란 메시지를 던졌다. 나라를 지키는 것은 국민들이라는 커다란 메시지를 던진 ‘무한도전’은 국정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큰 깨달음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멤버들과 힙합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지난주에 이어 한국사 전문 강사 설민석이 전하는 우리 나라 역사 강의가 진행됐다.
먼저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던 설민석은 “기득권의 부패와 무능은 백성들의 힘든 삶으로 이어진다. 그럴 때 나라를 지킨 것은 이순신 장군과 백성들이었다. 국민들의 힘이었다”며 어려운 시국에 국민들이 뭉쳐 힘을 합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강조했다. 과거의 역사가 현재에 큰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전달한 것.
일제 강점기 독립을 위해 우리의 국민들이 어떻게 싸워왔는지도 전했다. 설민석은 “‘무기를 들고 나라를 위해 뜻을 펼치다 돌아가신 분’을 ‘의사’, ‘무기 없이 맨몸으로 저항하다 돌아가신 분’을 ‘열사’, ‘나라와 민족을 위해 노력하는 분(살아있는 사람도 해당)’은 ‘지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가 만약 다시 나라를 빼앗기게 된다면 그 때도 독립운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말을 하곤한다. 그런데 독립운동이 꼭 총과 폭탄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독립군에게 잠자리를 제공해도 독립운동이고, 한 끼 식사를 권해도 그렇다. 윤동주 시인처럼 부끄러운 마음을 품고 있는 것 또한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학창시절 역사 공부를 안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힙합 뮤지션들에 대해 설민석은 “역사를 노랫말로 써서 위기에 처해서 우울해하고 미소를 잃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꿈과 희망과 용기를 만들어주자”며 우리 모두가 ‘지사’가 될 수 있음을 전했다.
이날 ‘무한도전’이 방송된 시간에 광화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4차 촛불 집회가 열렸다. 나라가 어수선한 이 시기에 ‘무한도전’이 전하려고 한 메시지는 강령했다. 우리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것. ‘무한도전’은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는 2016년 국민들에게 큰 깨달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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