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명은 웹드라마 KBS2 ‘마음의 소리’에서 조석(이광수 분)의 형 조준으로 분해 엉뚱하고 시크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전작인 드라마 미생의 우직함과 일 처리에 프로인 영업3팀 대리의 모습을 그려냈던 그가 이번에는 순수한 영혼 탑재한 신입사원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마음의 소리’에서는 눈치 없는 행동으로 부장의 눈 밖에 나는 조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준은 “이것 좀 같이 들지”라는 부장의 이야기를 “같이 먹자”는 말로 오해해 무거운 짐을 부장 혼자 들게 한 것.
조준의 황당한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상사가 고른 메뉴를 똑같이 먹어라”는 조석의 조언에 부장이 시킨 음식을 함께 먹고 “관상을 봐주면서 친해져라”라는 조언에 “머리가 없으니 오래 산다”와 같은 말을 하며 부장의 심기를 건드렸다.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조석에게 조언을 얻은 것이었지만 달리 해석해내며 더 큰 오해를 빚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게다가 조준은 근무하던 중 잠을 깨기 위해 비타민인 줄 알고 먹은 수면제 때문에 계속 졸아 부장의 지적을 받았다. 화장실에 가서 30분만 눈을 붙이기로 한 조준은 수면제 탓에 긴 수면을 이어갔고 월요일 오후에서야 눈을 떴다. 이어 아직도 일요일인 줄 알고 있던 조준은 사무실로 돌아와 출근한 직원들에게 "뭐 또 일요일에 이렇게 나오셨어요. 고맙게"
이에 드라마 '미생'에서는 특유의 우직함이 돋보이는 유능한 대리로 등장해 실감나는 연기로 회사원의 고충을 그려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그가 눈치도 없고 사회생활도 못 하는 신입사원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