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MBC, KBS, SBS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16일, 동시에 베일을 벗었다. 시청자 사로잡기에 접전을 펼친 상황에서 여배우의 삼파전도 치열했다. 연령대는 다르지만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 인어가 된 전지현
배우 전지현은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로 컴백했다. 지난 16일 첫 공개된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그는 인어 심청으로 분해 다양한 연기를 뽐냈다.
그의 첫 등장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마지막 인어로서 신비하고 몽환적이었다. 낯선 인간들에게 붙잡혀 두려운 상태에서도 특유의 고고함을 잃지 않았던 전지현은 자신을 구해준 이민호(담령, 허준재 역)에게만 경계를 허물며 운명적인 만남의 시작을 알린 것.
특히 가녀린 체구와 반전되는 어마무시한 힘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먹성, 천진난만하게 인간세계에 적응해 나가는 매력들이 극의 재미를 더했고, 티슈를 뽑거나 신호등을 따라 포즈를 취하는 등 세상의 모든 것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고, 따라하고, 배워나가는 과정들은 그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발산했다.
#. 역도요정 변신 이성경
역도선수가 된 배우 이성경의 모습은 예쁨을 철저하게 벗어 던진 상태였다. 베일을 벗은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수’에서 이성경은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로 분했다.
이성경은 ‘모델 출신 배우’라는 선입견에 둘러싸여 있던 상황. 무엇보다 드라마의 중심에서 맹활약을 펼쳐야하는 인물을 맡은 만큼 그의 역할이 중요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상황에서 이성경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으로 인상적인 첫 등장을 남겼다.
특히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털털한 성격과 말투를 사용하며 체대생 김복주가 된 그는 특유의 예쁨을 버리고 그 공백을 사랑스러움으로 채워 넣었다. 이 같은 이성경의 역도선수 변신은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어색하지도 않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 힐링소녀 담당 허정은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역시 ‘푸른 바다의 전설’과 ‘역도요정 김복주’와 같은 날 베일을 벗었다. 출연진, 제작진 모두 한입을 모았던 ‘오 마이 금비’의 ‘필살기’ 아역배우 허정은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방송에 앞서 ‘오 마이 금비’는 드라마의 필살기로 내세우고 있는 허정은의 활약이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혔다. 금비 역으로 출연한 아역배우 허정은은 똘망똘망한 눈과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포스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허정은은 오지호와의 독특한 부녀 케미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아빠 모휘철 역을 맡은 오지호와 서로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다가 10여 년 만에 부녀로 만나 전쟁 같은 일상을 그리며 핏줄 케미를 선보여야했던 상황. 과연 두 사람이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극과 조화를 이룰까라는 기대와 우려 속에서 허정은과 오지호는 티격태격하다가도 은근한 애틋함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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