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배우 김윤석, 변요한. 현재 충무로에서 대세로 손 꼽히는 두 배우가 2인1역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구세대와 신세대의 만남, 그리고 기욤 뮈소의 원작 소설이 스크린에 펼쳐진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2016년 하반기 감동 영화로 거듭나게 될까.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이하 ‘당신 거기…’)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그리고 연출을 맡은 홍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이날 30년 전과 30년 후의 캐릭터 모습을 연기한 김윤석과 변요한은 이번 영화에서 2인1역을 맡아 닮은꼴로 활약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김윤석은 변요한과 닮은 것 같냐고 묻는 질문에 “나는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변요한의 팬 분들께서는 불쾌할 것 같다는 걱정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변요한은 “김윤석 선배님과 닮았다는 소리가 기분이 좋다. 감사하다. 선배님은 아우라가 있으셔서, 외형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닮았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홍지영 감독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에 대해 “이 작품을 출간 되자마자 접했다. 보면서 소설로 쓰여진 한 편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영화적인 소설인 이 작품이 영화를 하기 좋겠다고 생각해 택하게 됐다”며 “이 소설은 24개의 챕터와 프롤로그,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구조가 탄탄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한국화하며, 2015년화 하는지 생각했다. 서울과 부산이라는 한국적인 상황에서 한국적인 정서로 어떻게 밀착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변요한은 이번 영화에서 2인1역을 맡아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30년 후의 현재 수현과 내가 같아야하는 부분이었다”며 “어떤 감정이 나올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담배를 펴는 손이나 제스처도 중요했지만, 김윤석 선배님이 실제로 내 이마에 난 상처를 발견해서 맞춰주셨다. 여러 가지 표현할 수 있던 부분이 많았다”고 말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이번 영화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 역할에 캐스팅 된 채서진은 “정말 좋았다. 아침에 감독님의 문자를 받았다. 그 문자가 아직도 저장이 되있고 안 지울 것 같다. ‘좋은 뜻을 가지고 확실히 단정해서 말할 수 없지만 (하게) 될 것 같다’고 문자가 왔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그날 하루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웃으며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마지막으로 김윤석은 “강동원, 유아인 등 많은 배우들과 남남 호흡을 맞추며 성공을 이뤄, 이번에도 성공을 예감하냐는 질문에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여진구 등 모두 다 성공했다. 이번에도 성공할 것 같다. 이 영화에서는 서로를 싫어한다. 그리고 경고와 협박까지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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