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11월 둘째 주 개봉 영화 ‘스플릿’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그리고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가려진 시간’까지.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하는 가운데, 이 모든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가 있다. 그런 배우 권해효가 각기 다른 작품 속에서 어떻게 다른 연기를 선보일지, 또 각 작품을 통해 어떤 캐릭터로 변신할지 기대를 모으게 하는 부분이다.
가장 먼저 권해효는 ‘스플릿’을 통해 도박 볼링계의 큰손으로 분했다. 영화 초반부에 극중 유지태와 돈을 걸고 도박볼링 게임을 펼치는 사람으로, 직접 볼을 잡는 건 아니지만 베팅을 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다른 영화에서 따뜻한 이미지를 주로 보여줬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 차가운 듯하면서도 담배가 아닌 사탕을 입에 문 도박꾼의 모습을 선보인다.
이어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서는 이유영에게 반한 남자로 변신한다. 이유영이 권해효의 모습을 보며 “귀여워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 중 하나다. 또한 권해효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서 유준상과 나누는 대화 장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 사진=MBN스타 DB |
마지막으로 권해효는 ‘가려진 시간’에서도 등장한다. ‘가려진 시간’에서는 화노도에서 벌어지는 실종사건을 조사하는 형사로 변신, 사건을 추적한다. 영화에서 많은 등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 장면마다 그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확실하다.
누군가는 배우가 연속해서 영화에 출연하면 ‘이미지 소비’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권해효에게 11월은 ‘이미지 소비’가 아닌 그의 연기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증명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영화가 쏟아지는 11월에, 매 영화에서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이는 권해효의 연기 변신을 주목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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