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그룹 비원에이포(B1A4) 겸 연기자 진영은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에서 김윤성으로 분했다. 그는 ‘마성의 꽃선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대사톤에 신경 쓰는 것은 물론, 윤성의 여유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행동이나 손동작 자체에도 세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다분한 노력으로 진영은 결국 선과 악을 모두 갖고 있는 듯한 매력과 특유의 분위기를 뽐내며 시청자를 사로잡는데 성공했고, 연기자로서의 자질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아쉬움이 크게 남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통편집 된 우산 액션신이다.
↑ 사진=WM엔터테인먼트 |
“액션스쿨을 한 한달 전부터 다녔다. 통편집된 신이 있다. 우산액션신이 있어서 우산으로 싸우는 걸 계속 연습했다. 우산액션신이 많이 아쉽다. 왜냐면 진짜 오래 찍기도 했고, 스태프들도 다 고생했다. 비도 내려서 진흙탕에서 비를 맞으면서 촬영했다. (우산액션신을) 언젠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디에 풀어주지 않을까.(웃음)”
진영이 아쉬운 장면으로 꼽은 해당 신은 극 중 윤성이 처마에서 ‘제 여인입니다’라고 할 때의 장면이다. 진영은 이를 언급하며 “신기하게도 이걸 분석한 팬들이 많다. 갓끈이 사라지고 옷에 흙이 묻은 것에 대해 의문을 품더라”라고 덧붙였다.
“제가 ‘어디 좀 다녀오겠습니다’하고 갔다 왔을 때 갓끈이 사라져 있다. 그걸 팬들이 알아보더라. 싸우다가 갓끈이 끊어지는 게 있는데 그걸 또 어떻게 아신다. 옷에 흙이 묻어 있는 것도 ‘왜 그런 거지
‘구르미’를 통해 사극의 재미도 맛봤다. 진영은 “살아보지 못한 시대를 살아보는 거지 않나. 판타지 않에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 같다. 몽환적이고 신기하다. 또 도전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