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가수, 연기자, 프로듀서까지.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아이돌 비원에이포(B1A4)의 멤버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역으로, 프로듀서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진영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한 분야에만 열중하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최근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김윤성 역을 연기했으며, 동시에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두 번째 미니앨범 ‘미스 미?’(Miss me?) 수록곡 ‘잠깐만’을 작사, 작곡해 선물했다. 여기에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중 하나인 ‘안갯길’까지 프로듀싱했다. 연기와 음악을 병행하는 일이 힘들 법도 한데 그는 “자는 시간을 조금 더 줄이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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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M엔터테인먼트 |
“체력적으로 봤을 때 물론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다 좋아하는 일이고, 제가 재밌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이야기가 왔을 때 더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제가 자는 시간을 조금 더 줄이면 되는 거다. 잠이야 이동하면서 자도 되니까.(웃음) 일에 욕심이 있는 것 같다. 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진영은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OST를 쓰는 게 꿈이었다. 그는 이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이를 이루었다. ‘안갯길’을 직접 자작곡해 프로듀싱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OST를 꼭 써보고 싶었다. 여기에 제가 만든 OST가 제가 나오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마침 제가 죽을 때 ‘안갯길’이 흘러나왔다. 신기하게도 다른 촬영 날은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제가 죽는 신을 촬영할 때는 안개가 정말 많이 껴있었다. 윤성이 가는 길을 하늘이 도와주시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신기했다.”
진영의 자작곡 실력은 이미 유명하다. Mnet ‘프로듀스101’에서 소녀들을 위해 작곡한 ‘같은 곳에서’, 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수록곡 ‘한 발짝 두 발짝’, 아이오아이의 ‘잠깐만’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으며, 본인이 속한 B1A4의 ‘베이비 아임 쏘리(Baby I'm Sorry)’ ‘이게 무슨일이야’ ‘론리(Lonly)’ ‘스윗걸(Sweet Girl)’ 등도 만들었다. 특히 진영의 자작곡 공통점은 여운 있는 감성적인 곡들이 많다는 것. 그는 어디서 영감을 얻어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곡들을 완성해내는 걸까.
“개인적으로 아련한 걸 되게 좋아한다. 멜로디에 중독돼 ‘한 번 더 들어야지’보다는 노래가 끝나면 여운이 남아서 더 듣고 싶은 노래를 선호한다. 최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 제가 직접 느꼈던 감정과 여운을 담으려고 하는 것 같다. 영감을 얻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일부러 막 물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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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M엔터테인먼트 |
연기에 음악까지 병행하던 진영은 이제 비원에이포로 컴백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컴백에 매진하고 있다는 그는 새 앨범에도 새로운 느낌의 자작곡을 실을 계획이라고. 다
“공통되게 가수든, 배우든 늘 그 다음이 기대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많이 기대하고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정진영으로서의 목표는 ‘후회 없이 살자’다. 그게 쉽지는 않지만 그걸 지켜갈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