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는 2016년 한 해 한국 영화계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훌륭한 연기와 연출 등을 선보인 사람들에게 수상이 돌아갔다. 평론가들의 인정을 받아 수상을 하게 된 만큼, 그 소감을 전하는 수상자들의 말도 남달랐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의 사회는 배우 김성균, 엄지원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가장 먼저 신인여우상에 ‘스틸 플라워’ 배우 정하람이 호명됐다. 정하람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좋다.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우리들’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게 된 윤가람 감독은 “이렇게 크고 영예로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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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
이어 이준익 감독은 ‘동주’로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소감으로 “전국민이 평론가가 됐다. 수많은 화살이 쏟아지곤 한다”고 재치 있는 수상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행’로 기술상을 수상한 곽태용은 “국내에서 해보지 않았던 특이한 장르였다. 더운 날씨에 분장을 하고 연기해준 엑스트라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밀정’으로 음악상을 수상한 모그 감독은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밀정’으로 작품상을 받게 됐다. 그는 “내 영화가 작품상을 받았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동주’로 상을 수상한 이준익 감독에 이어 또 한 번 ‘동주’로 신연식 감독이 각본상을 받게 됐다. 그는 “영화가 현실보다 재밌기 어려운 시대인데, 죽도록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밀은 없다’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경미 감독은 “‘비밀은 없다’는 개봉하기 무섭게 조용히 극장에서 내려왔다. 내게 있어서 이 상은 특별한 상이다. 감사드린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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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
또 이날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를 통해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게 됐다. 손예진은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손예진과 더불어 ‘내부자들’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하게 된 이병헌은 “평론가분들이 주시는 상을 두 번씩이나, 영화를 하면서 배우 인생에서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쁘고 뜻 깊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공로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은 “내 영화 인생의 끊임없는 노력에 대한 공로를 상으로 주는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전체회의로 열린 지난 10월21일 본심 심사회의에서 수상자(작)들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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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
이하 2016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작(자)
◇최우수작품상=‘밀정’
◇감독상=이경미 ‘비밀은 없다’
◇공로영화인상=임권택
◇각본상=신연식 ‘동주’
◇남자연기상=이병헌 ‘내부자들’
◇여자연기상=손예진 ‘비밀은 없다’
◇신인여우상=정하담 ‘스틸 플라워’
◇신인남우상=해당사항 없음
◇신인감독상=윤가은 ‘우리들’
◇촬영상=정정훈 ‘아가씨’
◇기술상=곽태용(특수분장) ‘부산행’
◇음악상=모그 ‘밀정’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이준익 감독 ‘동주’
◇신인평론상=손시내 평론가
◇독립영화지원상=김동령, 박경태 감독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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