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스크린에 펼쳐진 ‘진짜 배우들의’ 연극 무대 (종합)

[MBN스타 최윤나 기자] 연극 무대 위가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 스크린에 등장했다. 영화 ‘커튼콜’을 통해 극단 멤버들로 분한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이이경, 채서진, 유지수, 고보결 등이 함께 뭉쳤다. 눈물, 감동, 코믹 등 다양한 감정을 스크린에 쏟아낼 그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준비를 마쳤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커튼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이이경, 채서진, 유지수, 고보결 그리고 연출을 맡은 류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장현성은 가장 먼저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 영화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일반적인 영화의 조건처럼 여유롭지 못하다. 이렇게 와주신 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국도 어수선 할텐데, 이렇게 작은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여기 오신 기자 분들께서 영상이나 자료를 보시겠지만, 굉장히 자신 있게 권하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철민은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찍었던 영화다. 그렇게 신나는 영화가 나와서 자신도 있다. 근데 오늘 사실 조금 기자 분들이 적지 않나. 지금 상영되고 있는 악역 최순실의 영화가 인기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현재 매일 화제가 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또 장현성은 공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150만으로 관객수를 잡은 것에 대해 “우리는 어쨌든 영화의 소재가 1차적인 호기심을 가질만한 조건이 아니다. 사실 내 마음 같아서는 이 영화의 퀄리티는 500만, 600만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이 스크린에 한 곳에 모인다. 코미디와 감동 등 여러 가지 느낌을 느끼게 하는 ‘커튼콜’이 작은 영화의 설움을 떨쳐내고 흥행에 다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 속에 좌충우돌 무대를 완성해가는 라이브 코미디다. 오는 12월8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