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서.
[MBN스타 최준용 기자] 블락비는 과거 여러 사건(?)들로 구설수에 오르며 대중들에게 철없는 악동 이미지가 짓다. 대중들의 평가도 호불호가 나뉜다. 하지만 무대 위에 올라간 그들의 퍼포먼스에는 혹평은 전무,호평이 압도적이다. 그만큼 실력만큼은 나무랄 때 없다는 것. 아직까지 지코의 그룹이란 수식어가 붙어있지만 뒷받침 하는 역량 있는 나머지 멤버들 덕분에 정상급 그룹으로 발돋음 할 수 있었다.
실제로 마주한 블락비바스타즈 멤버들의 면면은 제어불능 ‘트러블 메이커’와는 사뭇 달랐다. 음악에 대한 진지함은 물론, 자신들을 둘러싼 주변의 평가와 전망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여느 20대 청년들과 다를 바 없었다.
“우리들이요? 그냥 철없고 장난치고, 먹을 것 먹으러 가고,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20대 청년들과 다를 바 없어요. 그냥 하는 일이 또래 친구들과 다를 뿐이죠. 우리의 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도 많이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무대에서 자유롭게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을 보시고 아마도 우리가 버릇없고, 성격이 드러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막상 우리를 만나보시면 순수하고, ‘어떤 그룹 누구누구 귀엽다’ ‘해외아티스트 정말 멋지지 않아?’이런 얘기를 주고받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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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바스타즈 멤버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주변의 평가에 대해 귀를 기울이는 편이다. 그에 대한 피드백도 빠른 편이다. 한 마디로 꼼꼼한 모니터링을 한다는 것. 특히 멤버 비범은 자신에 대한 기사를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 편이다. 댓글까지 다 챙기느라 다른 멤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라는 귀띔.
“멤버들 모두 주변의 반응들이 궁금하니 댓글을 보고, 팬들의 반응까지 체크하는 편이에요. 그중 비범은 50번은 더 보는 것 같더라고요. ‘안 지겹나?’싶기도 해요. 신기하기도 하고, 멤버들 모두 모니터링은 항상 하죠. 여성팬들 보단 남성팬들의 반응에 더 귀를 기울이는 편이에요. ‘모든 무대를 통틀어 저 팀(블락비)만큼 센 팀은 없던 것 같다’란 댓글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다른 팀들이 표현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잘 해낸다’란 댓글과 ‘쟤네 얄미운데 무대는 잘하네’란 글도 힘이 되고 뿌듯했어요. 설사 우리를 버릇없고 안좋게 봐주시더라도 무대만큼은 ‘멋있네’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블락비바스타즈는 기존 팬층에서 세대와 성별을 넘어 좀더 많은 대중들이 즐겨듣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들은 최근 한 음악방송에서 겪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를 말해줬다.
“어느덧 우리가 데뷔 6년차가 됐더라고요. ‘인기가요’ 출연했는데, 왁스 선배 이어 우리가 두 번째로 선배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신인 친구들이 인사 올 때 마다 더 응원해주고 싶었죠. 저런 멋있는 친구들에게 뒤처지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들이 ‘존경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④에 이어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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