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마마무가 ‘비글미’를 빼고 ‘섹시미’를 장착했다.
마마무는 7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올해 2월 ‘넌 is 뭔들’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마마무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데칼코마니’는 김도훈이 작업한 작품으로 8비트의 록 리듬에 마마무만의 소울풀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그동안 흑인음악이 주가 된 레트로 풍의 펑키 음악이었다면 이번에는 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음악 스타일은 물론 마마무의 외형적인 스타일까지 180도 바뀌었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재기발랄함과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던 마마무는 좀 더 성숙해지고 전체적으로 무게감을 더했다. 고혹적이면서도 섹시함을 강조하는 의상, 퍼포먼스에 뮤직비디오도 콘셉트에 중점을 뒀다.
문별은 “항상 재기발랄한 이미지였다면 좀 더 무게감을 실어서 고혹적인 이미지를 주려고 했다. 저희도 처음에 어색했지만 연습하면서 익숙해졌다. 보시는 분들이 아직 어색할 수 있지만 보편적인 섹시함이 아닌 마마무만의 건강한 섹시함, ‘씩씩섹시’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니앨범이지만 타이틀곡 ‘데칼코마니’ 외에도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 유닛곡 ‘엔젤(angel), ’댑댑‘(Dab dab), ’뉴욕‘(Newyork), 코서트에서 공개한 휘인 자작곡 ’모데라토‘ 등 8곡이 수록됐다. 여기에 비욘세, 알리샤키스, 로빈시크 등의 세계적인 팝 스타들의 앨범에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토니 마세라티가 믹싱 작업에 참여했다. 마스터링엔 아리아나 그란데, 샘 스미스, 아델 등의 음반을 전문적으로 작업한 탐 코인이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정규 앨범 못지 않은 정성이었다.
무엇보다 자작곡을 실은 휘인을 비롯해 솔라, 화사, 문별은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인 성장도 보여줬다.
문별은 “가사는 포인트인 것 같다. 그래서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적어 놓는다”고 말했고 휘인은 “경험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평소 시집 읽는 걸 좋아하는데 읽다보면 영감이 떠오르기도 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Mr. 애매모호’ ‘‘음오아예’ ‘넌 is 뭔들’ ‘피아노 맨’ 등의 곡들을 통해 마마무는 꾸준히 밝고 비글미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갔다. 이번 ‘데칼코마니’는 지금까지 마마무가 보여줬던 이미지를 버리고 선택한 도전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익숙한 것을 벗어 던지고 모험을 택한 마마무지만 차근차근 ‘믿고 듣는 마마무’로 불리며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번 도전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저희가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와서 많이 아는 사실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어떤 것에 제약받지 않고 소화하는 걸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게 생각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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